'정상급 슈터' 전성현, 3년 만에 친정팀 정관장 복귀...1대2 트레이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KBL 정상급 슈터인 전성현(34·189cm)이 3년 만에 친정팀 안양 정관장으로 복귀한다.

정관장은 24일 “창원 LG와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전성현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관장은 전성현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배병준(35·189cm), 나성호(24·189cm)를 LG로 보냈다.

창원LG에서 안양 정관장으로 팀을 옮기는 전성현. 사진=뉴시스

전성현은 2013년 KBL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안양KGC인삼공사(현 정관장)에 입단한 뒤 FA 자격을 얻은 2022년까지 안양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년에는 국가대표에 발탁돼 제 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

KBL 통산 정규리그 436경기, 9.6점, 3점슛 2.1개(38.2%)를 기록 중인 전성현은 정관장과 함께 챔피언결정전 우승 2회 포함 총 3회 우승을 함께 했다.

‘KBL 베스트5’ 2회 수상 및 리그 최다 76경기 3점슛 성공 기록을 가지고 있는 전성현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3년만에 친점팀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정관장 농구단 관계자는 “전성현은 자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슈터다”며 “전성현의 합류로 부족했던 포지션을 보강하게 됐다. 더욱더 빠르고 폭발적인 농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트레이드 추진 배경을 밝혔다.

정관장에서 LG로 이적하는 배병준은 지난 2012년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LG에 지명됐다. 2018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다가 약 8년만에 친정팀으로 다시 복귀한다. 지난 2024~25시즌 정관장에서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득점, 3점슛 성공률 34.6%를 기록했다.

나성호는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로 정관장에 지명됐다. 이타적인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을 갖춘 포워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