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 놓고 신경전 치열
정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에 임하는 원칙은 국회 정상화, 견제와 균형의 복원”이라며 “무엇보다 법사위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후반기 국회의장으로 민주당 출신인 조정식 의원이 선출된 만큼, 국회의장을 배출한 정당이 아닌 다른 교섭단체가 법사위원장을 맡아 온 기존 국회 관례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 원내대표는 또 “6·3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정부의 경제 실정에 대한 심판 민심이 확인됐다”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는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원내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만약 국민의힘이 법사위를 가져간다면 모든 국정과제, 민생 현안을 발목 잡을 것이 자명하다”며 “이를 용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 등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 입법 진행 속도가 상당히 더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맡았던 정무위, 산자위, 재경위 등의 입법 실적을 거론하며 정 원내대표가 요구한 경제 관련 상임위원장 배분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양당은 전날(11일) 한 원내대표와 정 원내대표 간 첫 상견례 회동에 이어 이날 민주당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와 국민의힘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의 첫 회동도 진행했다. 양측은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관련 당내 입장을 정리한 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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