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vs 박찬대…과열되는 민주 당대표 ‘찐명’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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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가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친명으로 분류되지만 리더십 스타일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찬대 의원은 23일 공식 출마선언을 하고, 정청래 의원은 이미 순회 일정에 나서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민주당 새 당대표는 8월 2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되며, 당 대표 잔여 임기 1년과 내년 지방선거 공천의 주도에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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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8월2일 당대표 선거
리더십·스타일 차이 두고
지지층 간 흑색선전 확대
鄭·朴 일제히 ‘자제’ 촉구

지난 3월11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집회에서 당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지난 3월11일 서울 종로구 동십자각 인근에서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 연 집회에서 당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참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즉각 파면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4선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 간 양자 대결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의원은 모두 윤석열 정부에 맞서 당대표던 이재명 대통령과 호흡을 맞췄던 친명(親이재명계)으로 분류되지만, 리더십의 스타일이 상이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찐명(진짜 이재명)’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찬대 의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연다. 공개한 온라인 포스터에는 “당원의 부름에 답하겠습니다”라며 출마를 공식화한 문구가 적혀있다.

박 의원보다 앞서 지난 15일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한 정 의원은 지역을 훑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는가 하면 22일에는 강원을 방문하는 등 전국 순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찐명 경쟁 과열은 정 의원과 박 의원의 리더십 스타일 차이에 기인한다. 두 의원 모두 친명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그동안 보여온 정치 노선과 스타일, 당 운영 전략 등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정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경험을 앞세워 강경하고 전투적인 리더십으로 평가받는다. 반면, 박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의 원내 운영과 당시 이재명 대표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된 당대표 권한을 대행하는 등 당 내외부를 이끌어내며 안정적인 리더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강성 당원과 지지층 등이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상대 후보를 겨냥해 비방과 흑색선전을 벌이자, 정 의원과 박 의원이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SNS에 유튜브 채널 ‘이동형 TV’의 짧은 영상을 공유하고 일부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왕수박’이라는 비난을 받게 된 장면이라며 “너무 억울하다”며 해명했다.

그는 “(2023년 9월 21일)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뒤 전해철 의원과 웃고 나오는 사진이 있다. 정청래가 이럴 수 있냐’더라”면서 “그때 저는 어떡하면 가결을 막을까 싶어 전해철 의원을 담당하면서 도와달라 밥도 먹고 술도 먹었다. 아마 (의총장으로) 들어가면서 도와달라고 부탁하면서 웃은 장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네거티브는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제발 이러지 말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나아가자”고 적었다.

박 의원도 “우리 민주당은 하나가 됐을 때 가장 강하다”며 “콘크리트처럼 단단한 원(one)팀 민주당으로 이재명 정부를 창출해 낸 것처럼 더 단단해지고 더 끈끈해져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 내부를 향한 공격이나 비난은 중단하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당대표직 궐위로 치러지는 이번 민주당 새 당대표는 오는 8월 2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당 대표 잔여 임기 1년을 채우게 되는데, 내년 지방선거 공천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오는 7월15일 예비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지역별 순회 경선은 다음 달 19일 충청에서 시작해 △20일 영남 △26일 호남 △27일 경기·인천 △8월 2일 서울·강원·제주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선거인단 반영 비율로는 대의원 투표 15%, 권리당원 투표 55%, 국민 여론조사 3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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