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산 구포시장 등을 돌며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후보가 한 초등학생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말하고 있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전 대통령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3일 유세 과정에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에게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한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비판하고 나섰다. 선거전이 치열해지자 여야의 진흙탕 공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정 대표는 이날 하 전 수석과 부산 구포시장 유세 중 만난 초등학교 저학년 여학생에게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거듭 말했고, 하 전 수석은 여학생 앞에 앉은 뒤 자신을 가리켜 “오빠”라고 하며 대답을 유도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페이스북에 “두 사람이 번갈아가며 재차 ‘오빠라고 해보라’고 재촉하는 모습은 일종의 아동학대”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자기들은 어린 자녀가 처음 보는 50, 60대 남성에게 둘러싸여 저런 행동을 당해도 괜찮나”라는 글을 올렸다. 정 대표는 61세, 하 전 수석은 49세다.서울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지난달 25일 남대문 시장 상인과 만나 한 발언을 두고도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졌다. 당시 정 후보는 ‘장사가 너무 안 된다’는 상인에게 “장사가 왜 안 돼요, 관광객이 이렇게 많은데”라며 “컨설팅을 한 번 꼭 받아 보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3일 “가르치려고 하는 태도”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상인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경솔한 발언에 대해 즉각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해식 정원오 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은 페이스북에 “서울시가 실제 운영 중인 지원 제도를 안내하려는 취지”라며 “말꼬투리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