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감 꺾였다…반도체 '맑음', 화학·철강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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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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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문가들이 바라보는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감이 한풀 꺾였다. 반도체는 여전히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화학과 철강 업종에 대해선 우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산업연구원은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조사' 결과 7월 제조업 전망 지수가 직전월(107) 대비 4포인트 하락한 103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전월 대비 지수가 꺾인 건 3개월 만이다. 6월 제조업 현황 지수는 99를 기록했다. 전월(107) 대비 8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점인 100보다 지수가 낮은 건 전월 대비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미다.

업종별로 보면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은 다음 달에도 여전히 개선될 것이라는 쪽에 무게를 실었다. 7월 반도체 전망 지수는 161로 전월(156)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 업황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반면 화학과 철강 업황에 대해선 우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7월 화학 전망 지수는 72로 전월(100) 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화학 업황 악화 이유로 '역래깅' 효과를 꼽았다. 중동 전쟁이 끝나면 국제 원유 가격이 하락하면서 정유업체들이 비싼 가격의 사놓은 원유의 가치가 떨어져 평가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철강 전망 지수는 6월 122에서 7월 78로 44포인트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무역 장벽 효과가 아직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유가 상승에 따른 물류 비용 증가와 향후 지정학적 불확실성 해소 여부에 따른 수요 변동 영향 등도 철강 전망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휴대폰 전망 지수도 81에 그쳤다. 지난 달(80)에 비해 1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점인 100을 밑돌았다. 6월 휴대폰 현황 지수는 81로 전월(93)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가 휴대폰 현황과 전망을 어둡게 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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