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서 학생들 대상으로 강연
“미래 로봇, 모든 역량 갖춘 한국
이런 나라서 사는 여러분 부럽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일 서울대학교를 찾아 세상 전체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한국에서 성장하고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여러분이 너무 부럽다”고 학생들에게 말했다.
이날 황 CEO를 보기 위해 이른 오전부터 서울대 공과대학 해동첨단공학과 건물 주차장에 학생들은 모였다. 정오께 그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큰 목소리로 “웰컴, 아이 러브 유”라고 외쳤다.
황 CEO는 최고의 시기에 졸업하는 학생들이 부럽다며 “모든 사람이 여러분과 같은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놀라운 기술을 손에 쥐고 그 출발선에 서 있는 여러분에게는 이 기술을 만들어가고, 적용하고 활용할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뛰어난 전자 산업과 클라우드·모바일 기술, 뛰어난 기계공학과 제조업, 그리고 뛰어난 AI 역량을 동시에 갖춘 나라는 많지 않다”며 “그런데 한국은 이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나라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이 부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분은 제가 컴퓨터 혁명의 시작을 맞이했던 것과 똑같은 시기에 졸업하는 셈”이라며 “저는 컴퓨터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기회를 붙잡았다. 이제 여러분은 AI를 배우고, 놀라운 신기술을 미래를 위해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농담을 섞어가며 연설하던 황 CEO는 “요즘은 무엇이든 앞에 K만 붙이면 인기를 얻는다”며 자신을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도 말했다.
그는 “오늘 아침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나는 그냥 젠슨이었는데, 이제는 ‘K-젠슨’이다”며 “내가 다음에 한국에 오면 나를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고 말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그는 약 25분간의 연설을 마친 뒤 현장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개인용 AI 슈퍼컴퓨터 ‘DGX 스파크’ 등을 선물했다.
황 CEO는 “K-뷰티, K-팝 그리고 K-클로(인공지능 에이전트)”라고 호응하며 약 15분간 학생들에게 일일이 사인해준 뒤 ‘빌드 어 클로’(Build a Claw) 행사가 열리는 해동첨단공학관 2층 홀로 이동했다.
이 행사는 개방형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오픈클로’ 등을 활용해 자율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는 체험형 행사다.
이날 유홍림 총장은 황 CEO에게 서울대학교 점퍼와 규장각 고지도를 전달했다. 황 CEO는 학생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를 방문한 뒤 서울대를 찾은 황 CEO는 이어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을 차례로 찾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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