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논현 PC방서 게임업계 수장들과 잇단 회동
PC방·e스포츠 인연 속 로보틱스 협력 가능성
7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장병규 크래프톤(259960) 의장, 김택진 엔씨(036570) 대표와 잇달아 만날 예정이다.
장 의장은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에서 황 CEO를 만난다. 김 대표도 오후 2시 20분쯤 같은 지역 PC방에서 황 CEO와 만날 예정이다.
황 CEO는 평소 PC방과 e스포츠를 중심으로 한 한국 게임 문화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황 CEO는 지난 5일 입국 직후인 오후 2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의 ‘T1 베이스캠프’를 찾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를 만났다. T1 베이스캠프는 e스포츠 구단 T1이 운영하는 PC방으로, 황 CEO는 방한 직후 첫 행선지를 이곳으로 정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이른바 ‘삼소(삼겹살+소주) 회동’에서 “아시다시피 엔비디아는 처음에는 PC 게임, 지포스에서 시작했다”며 “그래서 오늘 제 첫 일정은 PC방에 가서 T1을 방문하는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이번 만남에서는 기존 게임 그래픽 협력을 넘어 AI와 로보틱스, 디지털트윈 등으로 협력 범위가 넓어질지 주목된다. 황 CEO는 이번 방한 직후 한국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로보틱스를 거론한 바 있다.
특히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꾸준히 거론돼 온 게임사다. 크래프톤 주요 경영진은 지난해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황 CEO와 로보틱스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피지컬 AI 전문 자회사 ‘루도 로보틱스’도 설립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와 협업해 왔다.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에는 AI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UBG: 앨라이’를 선보였다.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AI 기반 게임 캐릭터 ‘스마트 조이’ 기능을 탑재했다.
엔씨는 ‘아이온’, ‘리니지’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경험을 쌓아왔다. 김 대표가 이날 ‘아이온2’ 이용자 행사에 참석하는 만큼, 황 CEO와의 만남도 PC 게임·온라인게임 문화의 현장에서 이뤄지는 셈이다.(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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