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의장 "대통령 연임 개헌…국민 여론과 선택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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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정식 국회의장이 현직 대통령 임기연장을 위한 개헌은 향후 국민들과 여러 정치적 당사자들 간 합의에 달린 문제라고 28일 말했다. 선거가 없는 내년이 개헌을 추진할 적기라고도 했다.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권 일각에서 반대하는 대통령 연임 목적의 개헌 추진 여부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얘기하는 게 시기상조 아니겠느냐"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그는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한 문제는 결국 주권자인 국민 여론과 국민의 선택의 문제"라며 "여러 정치적 당사자들이 어떻게 합의하느냐에 달렸다"고 했다. 정치권의 논의 과정에 맡기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연임 목적의 개헌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조 의장은 개헌 자체의 필요성은 거듭 강조했다. 조 의장은 "내년은 1987년 체제 40년이 되는 상징적인 해이자 선거가 없는 해"라며 "개헌을 논의해 매듭지을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를 조만간 출범시켜 그간의 개헌 논의와 담론을 총정리하고, 이를 토대로 여야가 참여하는 개헌특위를 내년 중후반 최종 합의를 목표로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논의 과정에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도 함께 구축하겠다"고 했다.여권이 지방선거를 이후로 처리 시점을 미루기로 했던 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 처리 방향에 대해서는 "특정 법안에 대해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는 건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조작기소 특검법은 특검에 사실상 공소취소 권한을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한 게 핵심이다. 조 의장은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17일 끝나고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당에서 판단할 문제"라며 "저는 무소속 국회의장으로서 개별 법안에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날 조 의장은 경제와 외교 분야 구상도 소개했다. 의장 직속 '경제대도약위원회'를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공동위원장 체제로 조만간 출범시키기로 했다. 경제 상임위원장 등 의원들과 경제계가 상시로 만나 입법 논의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의회외교와 관련해서는 외교안보수석실 신설, 국익외교자문위 출범에 이어 한-EU 포럼을 신설하고 내년부터 한미 의회 경제포럼을 미국 워싱턴DC에서 정례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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