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기업 新트로이카시대 열자”...한국종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4 hours ago 3

경제

“종자기업 新트로이카시대 열자”...한국종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창남 한국종자협회 회장은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신품종 개발에 힘쓰는 육종가들이 제대로 평가받기를 바란다고 강조하며, 신 트로이카 시대의 도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협회는 지난 60년간 국내 종자산업 발전에 기여해왔고, 현재 135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기념식에서는 종자산업의 중요성과 앞으로의 발전 방안이 논의됐다.

고희종 한국종자연구회장은 종자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규모화 및 글로벌 작물 육종 강화를 제안하며, 민간기업의 참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창립 60주년 한국종자협회 재도약 다짐
김창남 한국종자협회장 100년대계 제안
“외환위기前 흥농·중앙·서울종묘처럼
종자산업 전성기 이끌 종자회사 키우자“
“벼 종자개발 민간기업 참여도 확대를”

김창남 한국종자협회 회장이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종자협회>

김창남 한국종자협회 회장이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종자협회>

“신(新) 트로이카 종자기업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김창남 한국종자협회 회장은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종자협회 60년, 함께하는 우리 종자 100년’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김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제2, 제3의 우장춘 박사가 탄생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신품종 개발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을 육종가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종자산업의 전성기였던 흥농종묘, 중앙종묘, 서울종묘의 뒤를 이어 100년이 되기 전에 신(新) 트로이카 시대가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3대 종자회사였던 흥농, 중앙, 서울 종묘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자금난을 겪는 상황 속에서 글로벌 종자기업에 인수됐었다. 이 때 우리나라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많은 종자들이 외국으로 함께 넘어갔고, 이후 종자산업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김 회장은 “지난 60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작은 종자 한 알이 국가 식량안보와 농식품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며 “앞으로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대응, 생명공학 진보의 시대에 협회가 대한민국을 종자 강국으로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한국종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사진제공=한국종자협회>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한국종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사진제공=한국종자협회>

이날 기념행사에는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을 비롯해 안호근 한국농업기술진흥원장, 노수현 한국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양주필 국립종자원장 등 주요 인사와 협회 회원사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1965년 7월 한국종묘생산협회로 출범한 한국종자협회는 현재 정회원 59개사, 준회원 76개사 등 총 13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60년간 국내 종자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정책 제안과 품질 관리, 국제 협력 등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홍문표 aT 사장은 축사를 통해 “종자산업은 국민 먹거리를 책임지는 생명산업이며, 종자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 영토를 세계로 확장하는 사명과 같다”고 강조했다.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농업인구 고령화, 채종 기반 약화, 기후변화, 글로벌 경쟁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전통육종과 첨단육종 기술력을 토대로 수출 주도형 종자산업을 이끌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한국종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종자협회>

지난 18일 대전 호텔 ICC에서 개최된 한국종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행사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종자협회>

기념식과 함께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협회가 추진 중인 ‘종자산업 발전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 형태로 고희종 한국종자연구회장(서울대 명예교수)이 ‘대한민국 종자산업,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 회장은 “종자시장 규모는 확대되었으나 영세업체 증가로 업체당 판매액은 오히려 줄고, 육종업체 수도 최근 10년간 크게 감소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발전 방안으로 △종자기업의 규모화 △종자기업의 글로벌 작물 육종 강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및 전문인력 양성 △기업 자생력 강화를 제안했다.

그는 “기업의 규모화가 선행돼야 국제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수출과 첨단기술의 적용, 우수인력 확보가 용이하다”며 “동시에 작물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크고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벼 종자 개발에 있어서 민간기업 참여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용역 최종결과는 오는 12월 11일 한국종자연구회 심포지엄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