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국 또 비 소식…태풍 3개 '동시 발생'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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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07:54 수정2025.09.19 07:54

사진=기상청

사진=기상청

19일 오후부터 주말인 20일까지 전국에 또 한 차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동시에 한반도 남쪽 해상에서는 태풍 3개가 잇따라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19일 오후부터 서쪽에서 저기압이 접근하면서 강수가 시작해 밤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는 토요일 오전부터 종료하기 시작하겠고, 동풍 영향 지속되는 강원 동해안은 21일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말했다.

비가 가장 강하게 내리는 시점은 20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다. 충남 남부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 안팎의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전국적으로는 10~60㎜의 누적 강수량이 예상된다. 최근 비로 저수율을 회복한 강릉에는 21일 오전까지 10~40㎜의 단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

선선한 가을 날씨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예보분석관은 "시원하고 건조한 공기가 상공에 자리 잡으면서 기온이 내려간 상태에서 동풍류가 유입되면서 선선한 날씨가 당분간 지속될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음 주까지 중부지방은 낮 기온 26도, 남부지방은 27도 내외로 평년 수준의 기온 분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북서태평양에서는 제37호에서 제39호까지 3개의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37호는 17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했으며, 나머지 두 개도 24시간 내 태풍으로 강화될 전망이다. 발생 순서에 따라 제18호 태풍 '라가사', 제19호 태풍 '너구리'가 된다.

이 중 태풍 미탁과 39호 열대저압부는 각각 홍콩과 일본 동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도 3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있는 38호 열대저압부는 필리핀 북쪽으로 서진할 전망이지만 이후 경로는 유동적이다. 계속 서쪽으로 향하거나 북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상청은 가을철 추가 태풍 발생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 이 예보분석관은 "해수면 온도가 높기 때문에 열대요란(태풍의 씨앗)들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라며 "열대요란 발달 여부나 발달 이후의 이동 경로에 따라서 중기 후반부의 강수에 대한 날씨 변동성이 크겠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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