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국민은행, 1년만에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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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대면 주택담보대출 일부 상품의 가산금리를 0.08%포인트 낮춘다. 국민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건 1년여 만이다.

국민은행은 15일부터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를 지표로 삼는 KB주택담보대출 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08%포인트 낮춘다. 이에 따라 연 3.56~4.96%인 이 상품 금리는 연 3.47~4.88%로 변경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의 적정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실수요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산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해 4월 29일 후 처음이다. 앞서 우리·농협 등 일부 시중은행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낮췄지만, 지난 3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가계대출이 급증하면서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하에 제동이 걸렸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여파로 지난달 주담대는 5조원 넘게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발표한 ‘2025년 4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5조3000억원 늘어났다. 지난해 10월(6조5000억원) 후 최대 증가 폭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주담대 가산금리를 내리면서 다른 시중은행도 금리 인하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미현/신연수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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