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만큼 사랑해… 죽일만큼 사랑해

1 week ago 19

소원이 불러온 파국, 영화 ‘옵세션’ 내일 개봉 상대 행복 지워버린 자신의 욕망… 사랑이란 가면 뒤 수많은 범죄들 유명 유튜버 20대가 각본-연출… 제작비 10억원으로 670배 수익 세계 공포영화 수익 역대 5위에 영화 ‘옵세션’은 제작비 75만 달러(약 10억 원)를 들여 20일간 촬영한 저예산 호러물이다.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뒤 치열한 판권 경쟁이 붙었고 유니버설픽처스 산하 포커스픽처스가 1400만 달러(약 194억 원)에 사들이며 배급을 맡게 됐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베어 베일리(마이클 존스턴)는 어릴 적부터 친한 소꿉친구 니키 프리먼(인디 내버레티)을 오래도록 짝사랑하고 있다. 마침내 고백하기로 마음먹었으나 소심한 성격 탓에 결국 실패했다. 스스로 지질함에 몸부림치던 그때, 골동품 상점에서 샀던 ‘원 위시 윌로(One Wish Willow)’가 떠오른다. 소원을 빌고 부러뜨리면 이뤄준다는 장난감. 그는 농담처럼 한마디를 중얼거린다.“니키 프리먼이 세상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게 해줘.”그리고 이 소원은 섬뜩한 대답으로 돌아온다.“베어,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사랑해.”2일 개봉하는 영화 ‘옵세션’은 짝사랑을 이뤄달라는 소원이 집착으로 되돌아오며 파국에 이르는 심리 호러물이다. 올 5월 북미 개봉 뒤 5억166만 달러(약 6873억 원)를 벌어들이며, 세계 공포영화 역대 수익 5위를 달성했다. 지금껏 ‘옵세션’ 이전에 공포영화가 5억 달러 이상 수익을 올린 건 ‘그것’(2017년)과 ‘식스 센스’(1993년), ‘나는 전설이다’(2007년), ‘월드워Z’(2013년)까지 4편뿐이었다. 특히 ‘옵세션’은 75만 달러의 적은 예산으로 제작해 약 670배를 벌어들인 셈이다. ‘옵세션’은 베어(마이클 존스턴)가 짝사랑을 이뤄 달라는 소원을 빌며 시작한다. 니키(인디 내버레티)와 커플이 됐지만 행복도 잠시, 예상치 못한 공포가 번져 나간다. 유니버설픽처스 제공 ‘옵세션’이 대흥행에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뭘까. 보편적인 소재와 정서를 영리하게 비틀었다. 이 작품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평범한 욕망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함부로 빈 소원의 대가를 치른다는 고전적 설정이 덧붙지만, 영화가 흘러가는 방향은 결코 단순하지 않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왜곡된 관계와 그로 인해 벌어지는 현실의 숱한 범죄들을 떠올리게 한다.이 때문에 ‘옵세션’의 공포는 여느 호러물과는 다른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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