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까지 침투한 초국경범죄…경찰 특별단속

4 weeks ago 13
사회 > 법원·검찰

중고나라까지 침투한 초국경범죄…경찰 특별단속

입력 : 2026.03.22 13:08

캄보디아에 거점 둔 범죄조직
1400명에게 67억원 중고사기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스캠 범죄를 벌인 한국 국적 피의자들이 지난 1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스캠 범죄를 벌인 한국 국적 피의자들이 지난 1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한주형 기자]

해외에 거점을 둔 범죄 조직이 국내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해 대규모 사기를 벌이다 덜미를 잡혔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둔 한 범죄 조직은 최근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벌여 1400여 명으로부터 67억원을 가로채다 적발됐다.

그동안 캄보디아 기반 범죄 조직은 보이스피싱, 연애빙자사기 등 피해자 1인당 평균 편취액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다중피해사기에 집중했는데, 이제는 소액 거래 위주인 중고 거래까지 범행 영역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사이버사기 조직이 해외에 거점을 두고 범행을 지시하거나 국내 범행 후 해외로 도피하는 등 관련 범죄가 조직화·지능화하고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고 유가 상승 등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투자심리를 악용한 금융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달 23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7개월 여간 민생 침해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은 직거래 사기, 쇼핑몰 사기, 게임 사기, 불법투자업체 운영, 불공정거래 행위, 불법사금융, 유사수신·다단계 사기 등이다.

이번 단속에는 전국 시도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와 사이버수사대 등 전문 수사 인력이 투입된다. 동일 범행 수법으로 확인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병합수사를 통해 범죄조직을 일괄 검거하겠다는 게 경찰의 방침이다.

또 범행에 가담한 자금세탁 행위나 대포폰·대포통장 등 각종 범행 수단의 생성·유통 행위에 대해서도 경찰은 강력히 단속한다. 경찰은 불법 광고·가짜 사이트 등도 신속히 차단해 범죄 연결고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최근 범죄는 경제 상황을 악용해 치밀한 시나리오로 국민을 기만하는 등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민생을 침해하는 금융범죄와 사이버사기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검거하고, 범죄수익까지 철저히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1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