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수 연봉, 한일에 비하면 1/3 수준, 더 줄이면 누가 축구 하나?” 역대급 망언에 중국 내 반응 엇갈려

8 hours ago 1

“중국 선수들의 연봉은 대한민국, 일본에 비하면 1/3 수준이다. 더 낮아지면 축구를 하겠는가.”

중국은 지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최종 5위,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6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심각한 결과에 중국 내부 반응은 좋지 않다.

이와 같은 상황에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과거 중국 국가대표였던 쉬량이 연봉 관련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선수들의 연봉이 많지 않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지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최종 5위,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6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심각한 결과에 중국 내부 반응은 좋지 않다. 사진=AFPBBNews=News1

중국은 지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최종 5위, 결국 마지막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탈락했다. 6회 연속 월드컵 진출 실패. 심각한 결과에 중국 내부 반응은 좋지 않다. 사진=AFPBBNews=News1

‘소후닷컴’은 “중국의 월드컵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축구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다. 최근에는 쉬량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연봉 문제를 언급, 또 다른 논란의 중심에 섰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의 연봉 삭감에 대한 이야기는 이전부터 꾸준히 나왔으나 그만큼 반발도 많았다. 몇몇 선수들은 ‘500만 위안의 연봉은 고급차, 별장 관리비로도 부족하다’고 주장했고 결국 중국축구협회 역시 연봉 삭감 속도를 낮춰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쉬량은 대체 어떤 말을 했을까. 그는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의 연봉은 한일 선수들의 1/3 수준이다. 지금보다 더 줄이면 누가 축구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30대가 넘어가면 사실상 선수 커리어는 끝이 난다.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고 더했다.

쉬량의 주장을 보면 한일 선수들의 평균 연봉은 1700만 위안, 중국 선수들은 500만 위안으로 1/3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중국 축구의 발전에 좋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쉬량은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의 연봉은 한일 선수들의 1/3 수준이다. 지금보다 더 줄이면 누가 축구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쉬량은 “중국 슈퍼리그 선수들의 연봉은 한일 선수들의 1/3 수준이다. 지금보다 더 줄이면 누가 축구를 하겠나”라고 말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대한민국, 일본과 중국을 직접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쉬량의 주장은 대단히 어리석은 수준이다. 같은 아시아라고 해서 비슷한 연봉을 받아야 한다는 것처럼 들린다. 대한민국, 일본과 중국의 축구 수준은 큰 차이가 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을 빼놓고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

중국 안에서도 쉬량의 주장은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 역시 과거 수천만 위안을 받는 시절이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2000만 위안 이상의 연봉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도 월드컵에는 나가지 못했고 유럽 5대 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중국 선수들의 연봉을 대한민국, 일본 수준으로 올린다고 해서 같은 레벨이 되는 건 아니라는 뜻이다. 프로 선수들은 이미 성장의 한계가 있다. 결국 유소년 시스템부터 제대로 갖춰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따라잡을 수 있다.

‘소후닷컴’은 “그동안 돈을 퍼부어도 결과는 얻지 못했다. 그렇다면 차라리 유소년 육성에 투자, 선수들의 부담을 줄이고 순지하이처럼 무료로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게 더 나은 방향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면 부모도 아이들에게 축구를 시키는 데 있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중국 안에서도 쉬량의 주장은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 역시 과거 수천만 위안을 받는 시절이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2000만 위안 이상의 연봉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도 월드컵에는 나가지 못했고 유럽 5대 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사진=AFPBBNews=News1

중국 안에서도 쉬량의 주장은 큰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소후닷컴’은 “중국 역시 과거 수천만 위안을 받는 시절이 있었다. 몇몇 선수들은 2000만 위안 이상의 연봉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때도 월드컵에는 나가지 못했고 유럽 5대 리그에서 존재감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