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중국 상하이모터쇼를 7년 만에 찾았다. 배터리부터 자율주행 기술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중국 ‘레드 테크’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상하이모터쇼 폐막을 하루 앞둔 1일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행사장에서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부터 모멘타, 샤오펑 등 자율주행 기업까지 꼼꼼하게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중국 모터쇼를 공식 방문한 것은 2018년 베이징모터쇼가 마지막이었다. 올해 상하이모터쇼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참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상하이모터쇼를 찾은 것은 중국의 최신 기술 동향을 확인하는 동시에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에 재도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했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3143만 대로 미국(약 1598만 대)의 두 배에 달한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