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마저 가전 수익성 떨어진다…외형 공세 속 성장 ‘급제동’

2 weeks ago 12

하이얼·거리전기 상반기 매출·순익 동반 감소메이디도 증가율 한 자릿수…고속성장 제동내수 부진·관세·원가 부담에 수익성 압박유럽·AI홈 공략 확대…글로벌 경쟁 새 국면 등록 2026-09-13 오후 2:44:39 수정 2026-09-13 오후 2:44:39 가 가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무서운 속도로 몸집을 키워온 중국 가전업체들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경기 침체, 관세·원가 부담 등으로 국내 가전업계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성장을 이어온 중국마저 비슷한 압박에 직면했다. 내수에서 성장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유럽 등 해외시장 공략에는 오히려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중국 샤오미가 지난 4~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26’에 마련한 전시 부스. (사진=송재민 기자)10일 가전업계와 각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메이디, 하이얼, 거리전기(Gree) 등 중국 3대 가전업체 가운데 하이얼과 거리전기는 올해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나란히 감소했다. 유일하게 성장세를 유지한 메이디도 매출과 순이익 증가율이 한 자릿수 초반까지 낮아졌다. 하이얼스마트홈의 상반기 매출은 152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고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103억위안으로 14.3% 줄었다. 중국 매출이 5.2% 감소한 데 이어 해외 매출도 0.4% 줄며 사실상 제자리걸음했다. 거리전기도 매출 894억위안, 순이익 133억위안으로 각각 8.2%, 7.9% 감소했다. 주력인 소비가전 매출 역시 2.9% 줄었다. 메이디는 상반기 매출 2600억위안과 순이익 264억위안으로 각각 3.6%, 1.7% 증가하며 선방했지만 과거 두 자릿수 성장세와 비교하면 상승 탄력이 크게 떨어졌다. 중국 대표 가전 3사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속 성장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다른 중국 가전업체에서도 나타난다. 하이센스가전은 상반기 매출이 468억위안으로 5.2% 줄었고 순이익은 16억6000만위안으로 20.2% 급감했다. TV·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을 판매하는 샤오미의 IoT·생활가전 사업도 2분기 매출이 31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감소했다.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가 일제히 둔화한 것은 내수시장 부진 탓이다. 중국 정부가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체)’ 정책을 이어가고 있지만 지난해 높은 기저에 정책 효과도 약해지고 있다. 여기에 북미 수요 둔화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