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정유·석유株 강세…SK이노베이션 4%↑[특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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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 여파로 중동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정유 및 석유주가 장 초반 강세다.

1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27분 SK이노베이션(096770)은 전날 대비 4.39% 오른 9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흥구석유(024060)는 전날 대비 7.93% 상승한 1만987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석유(004090)는 5.18% 오른 2만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S-Oil(010950)은 1%대 상승세다.

정유 및 석유주가 장 초반 두각을 보이는 것은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4.84달러로 전장 대비 4.28% 상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 근월물 종가는 배럴당 76.54달러로 전장보다 4.4% 올랐다.

유가가 상승한 배경으로는 중동 분쟁에 미국이 개입하면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소재를 알고 있다고 언급하며 “민간인이나 미군엔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의 인내심이 소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동 분쟁은 휴전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트럼프의 G7 회의 조기 귀국을 기점으로 재차 불확실성 높아지고 있다”며 “외신에서는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를 활용한 핵시설을 타격하는 벙커버스터를 투하할 가능성을 제기했고, 트럼프도 이란에게 무조건적인 항복을 요구하는 등 강경한 자세로 전환해 버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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