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이란 전쟁이 발발한 뒤 미 국채를 82억달러(약 12조5000억원)어치 매각한 것으로 추정됐다.
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수탁된 외국 공식 기관들의 미 국채 규모가 지난달 25일 이후 82억달러 감소했다. 뉴욕 연은에 맡겨진 미 국채는 대부분 외국 중앙은행 소유이고, 외국 정부기관과 국제기구의 물량도 일부 포함돼 있다.
유가 급등에 따라 석유 대금 결제를 위해 미 국채가 매도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튀르키예 중앙은행은 지난달 27일 이후 외환보유액에서 약 220억달러 규모의 외국 정부 채권을 매도했다. 이중 상당 규모가 미 국채였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과 인도 중앙은행 역시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후 외환보유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국가들이 석유를 판매하지 못한 데 따른 수입 감소를 보전하기 위해 미 국채를 매도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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