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뢰는 발목을 날렸고, 정치는 발목을 잡는다” 게릴라 광고판 눈길

1 week ago 22

이제석, 용산공원에 몰래 반입-설치
“답답하고 황망한 軍의 마음 담았다”

지난 10~11일 경기 김포·파주 일대 군사접경지역과 용산공원 일대에서 지뢰 피해에 대한 정치권의 후속 대응을 비판하는 게릴라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사진=유튜브 ‘이제석 광고연구소’ 화면 갈무리

지난 10~11일 경기 김포·파주 일대 군사접경지역과 용산공원 일대에서 지뢰 피해에 대한 정치권의 후속 대응을 비판하는 게릴라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사진=유튜브 ‘이제석 광고연구소’ 화면 갈무리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정치권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고의 본질보다 책임 공방에 집중하는 정치권을 비판하는 민간 공익광고가 등장했다.

이제석 광고연구소는 10~11일 경기 김포시와 파주시 등 군사접경지역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인근 용산공원 일대에서 이 같은 내용의 게릴라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광고에는 군복을 입은 수색 장병이 한쪽 다리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채 다른 한쪽 다리로 힘겹게 버티고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지뢰는 발목을 날렸고, 정치는 발목을 잡는다”는 문구도 쓰였다.

앞서 이제석 대표는 11일 자신의 유튜브 ‘이제석의 광고 아카이브’를 통해 광고판 설치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국방부 앞 용산공원 출입구의 감시망을 피해 광고판을 몰래 반입하고 설치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 대표는 “답답하고 황망한 군의 마음을 담아 지금 상황을 꼬집는 광고를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다리를 절고 있는 것은 군인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라며 “사건의 본질은 사라지고 서로가 서로의 탓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지금 혼란스럽고, 우리 국민도 복잡한 마음이 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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