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통합 사관학교, 2028년 신입생 선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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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보복이라면 육사 쪼갰어야”
국힘 “국민 합의-軍내부 검토 없어”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6 뉴스1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6 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하는 ‘국군사관학교’를 연말까지 입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선”이라고 비판했다.

진 위원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국방부도 연내 입법을 희망하고 있고, 당도 이 문제를 미룰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2028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아 학기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6일 대전 자운대에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4년제 국군사관학교 신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12·3 내란 이후 육사를 겨냥한 보복성 개편’이라는 주장에는 “보복 차원이라면 육사를 쪼개버려야지 육·해·공을 통합하겠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옛날에는 지상전, 공중전, 해상전이 각각 나눠져 있었지만 지금은 다 통합적으로 전쟁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재명 정부의 대선 공약이자 국정과제”라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과 관련해선 “공통교육을 2년 하고, 각 병종별 2년을 교육하는 게 기본적인 생각이지만 구체적인 것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국방부가 유연하게 정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부여당이 국민적 합의도, 군 내부의 충분한 검토도 없이 육·해·공군 사관학교를 사실상 폐지하고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신설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입시 시행 시기, 선발 방식을 쟁점으로 공청회 등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같은 시기에 일선 지휘관과 군 교육기관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추진하는 한편으로 안 장관이 사관학교 통합에 반대하는 육해공사 총동창회를 만나 의견을 듣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구민기 기자 koo@donga.com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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