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답게 사는 것…'런던베이글'의 시작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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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내게 중요한 건 나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다. 내가 있고 싶은 공간, 먹고 싶은 것, 일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뿐인데 많은 사람이 같이 좋아하면서 트렌드가 됐다”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을 펴낸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 총괄 디렉터 ‘료’(본명 이효정)씨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장병호 기자)

‘런던베이글뮤지엄’, ‘아티스트베이커리’, ‘하이웨스트’, ‘레이어드’ 등 MZ세대에게 인기인 카페·베이커리 브랜드 창업자인 ‘료’(52·본명 이효정)는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열림원) 출간을 기념해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이 만든 브랜드의 인기에 대해 “내 취향을 좋아해 주는 많은 이들과 시너지가 나면서 생겨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MZ세대를 사로잡을 브랜드를 만들어 수익을 창출할 계획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패션업계에서 일했던 료는 2009~2010년께 영국 런던 몬머스 커피(Monmouth Coffee)에서 영감을 받아 카페 ‘하이웨스트’, ‘레이어드’를 창업했다. 이어 베이커리 카페 ‘런던베이글뮤지엄’과 ‘아티스트베이커리’를 연이어 오픈했다. 이들 카페는 입장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MZ세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다.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 총괄 디렉터 ‘료’(본명 이효정)씨의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 표지. (사진=열림원)

신간은 그가 13년 동안 곳곳에 적은 메모와 사진을 담았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바로 ‘나 자신으로 산다는 것’이다. 료는 “7~8세 때부터 자유분방한 생각을 하면 사람들로부터 사랑받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다. 그때부터 내 생각을 차단하고 남들을 관찰하는 시간을 오래 보냈다”면서 “지금은 진짜 나를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라고 생각한다. 나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늘 고민하고 있고, 그런 고민이 브랜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료가 이번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각자의 소중함을 깨닫자’는 것이다. 그는 “나이가 들더라도 삶의 우선순위는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며 “내가 나에게 하는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누군가에게도 공감으로 다가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을 펴낸 런던베이글뮤지엄 브랜드 총괄 디렉터 ‘료’(본명 이효정)씨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장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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