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따라가기 벅차”…10명 중 3명, 주담대 2억 이상 빌렸다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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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잔액 2억원 이상 비중 30% 돌파 가계부채 증가세로 국민은행을 선두로 시중은행이 주택담보 대출을 줄이자 대출문이 더 좁아지기 전 자금을 확보해두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75조9563억원으로 집계되며 지난달 말 774조9608억원에서 이달 들어 일주일여 만에 9955억원 증가한 규모를 보였다. 사진은 12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지역의 모습. 2026.07.12 뉴시스 올해 주택담보대출 차주 중 2억원 이상의 대출 잔액을 보유한 비중이 3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파른 집값 상승에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지면서 ‘주담대 고액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기준 은행·비은행의 주담대 차주 중 대출 잔액이 2억원 이상인 비중은 30.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 확인이 가능한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6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20년 1분기 16.3%에 불과했던 주담대 2억원 이상 차주 비중은 올 2분기 30.2%로 13.9%포인트 상승하면서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번 통계는 한은이 약 235만명의 신용정보로 구성된 가계부채DB를 활용해 산출한 것으로, 은행뿐 아니라 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권 주담대 차주를 모두 포함한다. 특히 고액 주담대 차주 비중이 빠르게 확대됐다. 대출 잔액이 4억원 이상인 차주의 비중은 같은 기간 2.7%에서 7.0%로 4.3%포인트 상승했다. 6년여 만에 2.6배로 높아진 셈이다.대출 규모별로 보면 ‘2억원 이상~4억원 미만’ 차주 비중은 2020년 1분기 13.6%에서 올해 2분기 23.2%로, ‘4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같은 기간 2.0%에서 5.3%로, ‘6억원 이상~10억원 미만’은 0.6%에서 1.4%로 상승했다. ‘10억원 이상’ 차주 비중도 0.1%에서 0.3%로 늘었다. 반면 ‘2억원 미만’ 차주 비중은 83.7%에서 69.8%로 13.9%포인트 하락했다. 고액 주담대 차주의 비중이 확대된 데에는 주택가격 상승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집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 규모가 커졌고, 이로 인해 고액 대출을 보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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