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빵'·'축산' 등…횡성·장수 100억 투입해 농촌특화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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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각 지역 특색에 맞게 농촌 공간을 효율적으로 개발하고, 정부가 지원을 하는 농촌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에 횡성군과 장수군이 추가로 선정됐다고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밝혔다.

(사진=농식품부)

농촌특화지구는 지자체가 농촌을 개발·이용·보전하기 위해 주거·산업·융복합산업·경관 등 기능을 집적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구다.

정부는 특화지구형 농촌공간정비사업을 통해 농촌의 난개발 정비·이전에 필요한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군당 100억원 규모로, 지자체가 지정한 농촌특화지구 내 시설 신설·재배치 등을 지원한다. 앞서 올해 3월 순창군과 신안군이 1차로 선정된 바 있다.

횡성군과 장수군은 농촌공간 활용의 기본틀로 군에서 수립한 농촌공간 기본계획과 연계되고, 대상지도 사업을 추진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이미 해당 지구를 주도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일부 기반이 갖추어져 있어 정부재정 투입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횡성군은 지역의 명물인 안흥찐빵을 중심으로 생산, 가공, 유통, 교육ㆍ체험이 연계된 ‘농촌융복합산업지구’를 조성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연 100여 톤의 팥이 지구내에서 소비돼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한다. 농촌마을보호지구 내 축사 및 폐창고 등을 정비해 연 3만명의 체험객과 8만명의 안흥찐빵 축제 방문객의 부족한 주차시설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확충한다.

장수군은 집단화된 축산단지(17동 550두)에 마을 주변 축사를 이전(2ha)해 정보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축산지구를 지정(40ha)한다. 장수 특산품의 가공·체험·판매가 가능하도록 교통이 편리한 장수IC인근을 농촌융복합지구로 육성해 지역에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횡성군과 장수군은 사업 계획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구체화하고, 농촌특화지구 지정 절차를 진행해 2029년까지 농촌특화지구를 완공하게 된다.

안유영 농식품부 농촌공간계획과장은 “앞으로 지자체가 농촌특화지구 제도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사업 지원, 지구 내 규제 완화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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