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몰고 경찰서 돌진한 40대…"과속 카메라 단속에 화나서"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된 데 불만을 품고 차량을 몰아 경찰서로 돌진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특수건조물침입·특수공용물건손상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8시 23분께 자신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순천경찰서로 돌진한 혐의를 받는다.

SUV는 현관 유리창을 뚫고 건물 내부 벽면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경찰서 내부에는 경찰관들이 근무 중이었지만 돌진 당시 인근에 경찰관이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과속 단속 카메라에 연거푸 적발돼 화가 나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