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13세 부모 이혼→20세 美 이민 “광야 걷는 것 같았다” (플레이리스트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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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차인표가 부모의 이혼과 미국 이민으로 이어진 청춘 시절을 돌아봤다.11일 방송된 MBC ‘오늘을 버틴 노래-플레이리스트 109’에서는 이석훈, 이준, 딘딘이 배우 차인표를 만나 그의 삶을 버티게 해준 노래와 이야기를 들었다.차인표는 13세 때 부모가 이혼한 뒤 어머니, 형제들과 생활했다고 밝혔다. 이후 20살 무렵 어머니, 동생들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다.낯선 미국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았다. 차인표는 가장의 책임을 느끼며 여러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주류에는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했다며 스스로 “광야를 걷는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그 시절 차인표를 버티게 한 노래는 윤복희의 ‘여러분’이었다.차인표는 이날 1987년 7월 19일 직접 쓴 일기까지 공개했다. 미국에 온 지 약 3주가 됐던 당시 ‘여러분’을 반복해서 들으며 위로받았다는 기록이었다. 일기에는 언젠가 윤복희를 만나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도 담겨 있었다.이후 특별한 인연도 이어졌다. 윤복희가 실제 차인표와 신애라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제공|MBC 이날 방송에서는 차인표뿐 아니라 테이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테이는 가까운 매니저를 떠나보낸 뒤 약 3년 동안 슬픈 감정을 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을 안 흘렸던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테이는 자신을 위로한 노래로 소란의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꼽았다. 원곡자 고영배가 깜짝 등장해 직접 노래를 들려주자 테이는 “인생 진짜 너무 선물이다”라며 울컥했다.테이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에게 “어쩔 수 없는 건 도망쳐도 된다”며 “내가 행복해져야 슬픔도 받아들일 수 있고 누군가를 위로할 수도 있다. 너무 힘들 때는 도망치세요”라고 말했다.10년째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서 근무 중인 상담원 조미정 씨의 이야기도 전해졌다. 조 씨는 내담자들에게 자주 건네는 말로 “잘하고 계신다”, “전화 주셔서 감사하다”, “혼자가 아니다”, “기다리겠다”를 꼽았다.조 씨는 자신의 ‘버팀송’으로 최유리의 ‘숲’을 선택했다. 이석훈이 직접 ‘숲’을 부르자 조 씨는 그동안의 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플레이리스트 109’는 힘들었던 순간 자신을 다시 일으켜 세운 ‘버팀송’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를 모아 109곡의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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