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 9개월째 잡초만 무성”…베트남 첫 반도체 공장, 내년 가동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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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경제 “착공 9개월째 잡초만 무성”…베트남 첫 반도체 공장, 내년 가동 차질 우려 착공 한참 지났는데...건물조차 없어ASML 노광장비 계약도 체결 못 해32나노 공정 계획 삭제…시험생산 차질 우려비엣텔, 사업 지연 가능성 부인 베트남 국방부 산하 통신·방산기업 비엣텔 [비엣텔 공식 홈페이지] 비엣텔이 추진하는 베트남 첫 반도체 제조공장이 착공 9개월째 건물조차 들어서지 못하면서 2027년 시험생산 목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베트남이 추진 중인 첫 반도체 제조공장이 2027년을 목표로 한 시험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공장 착공 9개월이 지나도록 건물조차 들어서지 못하는 등 진행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국방부 산하 통신·방산기업 비엣텔이 추진하는 반도체 제조공장은 지난 1월 착공식을 개최했지만 현재까지 공장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상태다.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하노이 외곽 호아락 첨단기술단지는 착공 당시의 모습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로이터가 최근 현장을 방문하고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공장 부지에는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 있었고 흰색 콘크리트 바닥만 남아 있었다.공장 건설뿐 아니라 핵심 장비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엣텔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과 수개월째 심자외선(DUV) 노광기 등 장비 구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상황에서 반도체 생산 기술 계획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비엣텔은 지난 1월 착공 당시 3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부터 반도체를 생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관련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32나노 공정은 최첨단 기술은 아니지만, 반도체 제조 경험이 부족한 베트남에는 상당한 기술적 도전으로 평가된다.한 사업 관계자는 비엣텔의 반도체 공장 건설 경험 부족과 정부 자금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행정적 장애를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지목했다. 통신·방산 사업을 주력으로 해온 비엣텔이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에 필요한 경험이 부족한데다 정부 자금을 신속하게 확보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문제로 인해 2027년 시험생산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당초 베트남 당국과 비엣텔은 지난 1월 착공식에서 2027년 시험생산을 시작하고 2030년까지 공장을 완전히 가동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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