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광역단체장…추미애, 경기지사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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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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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 당선이 유력하다. 개표 결과 이변이 없다면 추 후보는 ‘대한민국 헌정사상 첫 여성 광역단체장’에 타이틀을 거머쥔다.

추 후보는 이날 개표율 25%를 넘긴 오후 11시 기준 득표율 53.21%로 당선이 확실시된다. 추 후보는 5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 법무부 장관이라는 이력을 앞세워 이재명 정부 하반기 국정 운영을 뒷받침하겠다는 ‘정권 안정론’에 불을 지폈다. 특히 5선임에도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정부 첫해 검찰개혁을 진두지휘해 여당 열성 지지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추 후보는 경기지사를 발판으로 차기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발돋움하게 됐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승패가 경기도의 인구통계학적 지형 변화와 야권의 구조적 분열에서 예견됐다고 분석했다. 가장 결정적인 승부처는 수원·화성·용인·평택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경기 남부 반도체 벨트’다. 이 지역은 최근 수년간 대규모 첨단 산업 인프라 구축과 신축 아파트 단지 입주로 30~40대 직장인 인구가 폭발적으로 유입된 곳이다. 60%를 웃도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과 맞물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연령층이 두터운 방어막을 형성했다는 평가다.

반면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는 중간 집계 41.18%를 득표했고,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는 4.35% 득표했다. 보수 진영 표심이 양 후보와 조 후보로 갈라지면서 결과적으로 추 후보의 독주 체제에 ‘고속도로를 깔아준 격’이 됐다. 야권 후보들은 제한된 파이를 두고 각자도생하는 한계를 드러내며 고전했다.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에서 정부의 국정 동력을 사수하겠다는 여당 지지층의 강한 투표 의지가 경기 내 인구 지형 및 야권 분열 구도와 결합하면서 추 후보의 완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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