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공식품이 무릎에 안 좋은 이유?…체중 말고 ‘이것’도 있다 [건강팩트체크]

1 week ago 2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무릎 건강을 지키려면 체중뿐 아니라 무엇을 먹을지도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비만 정도와 별개로 무릎 관절을 지탱하는 허벅지 근육에 지방이 더 많이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근육에 지방이 많이 쌓이면 근육의 질과 기능이 떨어져 무릎 관절을 제대로 지탱하지 못하고 골관절염에 취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 결과는 북미영상의학회(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RSNA) 학술지 ‘방사선학(Radiology)’에 게재됐다.연구 책임저자인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영상의학·생체의학영상학과 임상·중개의학 근골격영상 연구그룹의 연구자 겸 자문의 제흐라 아카야(Zehra Akkaya)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지난 수십 년간 비만과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이 증가한 것과 동시에 우리 식단에서 자연 재료의 사용은 꾸준히 줄어들었다. 그 자리를 산업적으로 가공하고 인공 향료와 색소를 첨가하거나 화학적으로 변형한 식품과 음료가 대신했는데, 이러한 식품이 초가공식품으로 분류된다.”초가공식품에는 인스턴트 라면과 과자, 탄산음료, 소시지 등 가공육, 냉동피자, 즉석식품, 대량 생산된 포장 빵 등 고도로 가공된 식품이 포함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아카야 박사와 동료들은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허벅지 근육 내 지방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연구진은 골관절염 이니셔티브(Osteoarthritis Initiative)에 참여한 61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이들은 무릎 골관절염 위험이 있었지만, 영상 검사상 아직 골관절염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골관절염 이니셔티브는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하는 전국 규모 연구로, 무릎 골관절염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615명의 평균 연령은 60세였으며 남성은 275명, 여성은 340명이었다. 참가자들의 평균 체질량지수(BMI)는 27로 과체중이었다. 참가자들이 지난 1년간 섭취한 음식 가운데 초가공식품이 차지하는 비율은 평균 약 41%였다.연구진은 자기공명영상(MRI)을 이용해 허벅지 근육의 지방 침윤(근육 조직에 지방이 끼어드는 현상) 정도를 평가했다. MRI에서는 근육 사이로 지방이 줄무늬처럼 자리 잡은 형태로 관찰된다. 분석 결과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허벅지 근육 내부에 지방이 더 많이 축적돼 있었다. 이러한 연관성은 하루 총섭취열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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