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부산서 치료 끝내게…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3 weeks ago 18

김해영 부산대병원장 수술 늦어져 수도권 원정 치료… 의료 인력 부족 문제 해결해야 부산 ‘의료 네트워크’ 구축 땐 365일 응급환자 진료 가능해져 김해영 부산대병원장은 7일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나 “3년 임기 내 동남권 주민이 고향에서 치료받고 생명을 지킬 수 있게 하는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대병원 제공 “동남권 주민이 고향에서 치료받고 생명을 지킬 수 있게 하겠습니다.” 김해영 부산대병원장(62)은 7일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집무실에서 인터뷰하며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4월 취임한 김 병원장은 암과 심뇌혈관 질환 등 주요 질병을 부산에서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는 것을 임기 3년의 핵심 목표로 꼽았다. 그는 “더 좋은 진료를 받으려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바꾸고 싶다”고 했다. 김 병원장은 지역 환자가 수도권 병원을 찾는 가장 큰 원인으로 의료 인력 부족을 꼽았다. 필수 의료를 담당할 의료진이 부족하면 환자가 몰렸을 때 검사와 치료 일정이 밀릴 수밖에 없다는 것. 암 진단을 받고도 수술까지 수개월을 기다리면서 불안감을 느낀 환자가 서울로 향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서울과 지역 의사의 실력 차이는 없다”며 “지역에서 빠르게 진단받고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지면 서울이 더 낫다는 생각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해법으로 부산의 의료기관들이 하나의 거대한 병원처럼 움직이는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한 병원이 모든 필수 의료 분야를 365일 책임지는 방식만으로는 의료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많은 대학병원과 종합병원이 의료진과 장비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병원장은 “소아와 복부외과 응급, 고위험 산모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병원들이 연합해 의료진을 여러 팀으로 나누고 요일별로 응급환자를 책임지는 방식을 운용할 수 있다”며 “의료진의 휴식을 보장하면서 부산 전체적으로는 365일 응급 진료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참여 병원과 역할 분담, 환자 배정과 전원 방식 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간 합의와 새로운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글로벌 허브 메디컬센터’ 사업도 지역 완결형 의료 체계의 핵심 기반으로 꼽았다. 노후하고 부족한 부산대병원의 진료 공간을 대폭 확충하고 노인과 소아 등 생애주기별 진료 기능을 강화하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