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통령 게임’으론 앞으로 힘들겠네…로블록스가 MZ 공략에 나선 까닭은

1 week ago 17

국제 > 글로벌 산업 ‘초통령 게임’으론 앞으로 힘들겠네…로블록스가 MZ 공략에 나선 까닭은 서울 성수동 무신사 킥스에 마련된 로블록스 테마 공간에서 방문객들이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다. 국내 20대 로블록스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12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인 이용자 기반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로블록스] 로블록스 로고 구조물과 의류 제품이 진열된 성수동 팝업스토어 전경. 지난해 초등학생 가족 단위를 겨냥했던 판교 팝업과 달리, 올해 성수동 팝업은 2030 트렌드 세터를 주요 타깃으로 기획됐다. [로블록스] 각국 아동보호 강화되자매출 성장세 둔화 이어져최근 성인층 관심 늘어나18세 이상 접점 넓히기로 각국이 온라인 플랫폼의 아동 보호 규제를 잇따라 강화하면서 ‘초통령 게임’ 로블록스가 2030 성인 이용자 잡기에 나섰다.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플랫폼이지만, 규제 압박 속에 성인층으로도 이용자 기반을 넓히는 모양새다.로블록스의 이 같은 변화는 아동 보호 규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아동 안전을 둘러싼 각국 당국의 조사와 소송이 잇따르자 로블록스는 올해 1월 연령 확인 절차를 전 세계에 도입했다. 이용자가 휴대전화나 PC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인공지능(AI)이 나이를 추정해 연령 그룹을 자동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만 13세 이상은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같은 신분증으로도 인증할 수 있다. 연령 확인을 마친 이용자도 비슷한 연령대끼리만 채팅할 수 있고, 확인을 거치지 않으면 채팅 기능 자체를 쓸 수 없다.연령 확인 도입은 곧바로 실적 부담으로 돌아왔다. 확인을 거치지 않은 이용자의 채팅 기능이 제한되면서 이용자 간 소통이 위축됐고, 신규 이용자 유입과 매출 성장세도 둔화했다. 로블록스는 지난 4월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연간 예약매출(이용자 실제 결제액) 전망치를 기존 82억8000만~85억5000만달러에서 73억3000만~76억달러로 약 10억달러 낮췄다.규제 대응에 따른 부담은 법정 공방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 전문매체 코트하우스뉴스에 따르면 로블록스의 한 주주는 연령 확인 도입 뒤 실적 전망이 낮아지고 주가가 약 18% 하락했는데도 그 영향이 투자자에게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며 최근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그간 아동 안전 문제를 두고 미국 주정부, 지방자치단체 등과 법적 공방을 이어 온 로블록스로서는 투자자와의 소송까지 떠안게 됐다.이런 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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