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 여자축구 강호가 14세 미만(U-14) 소년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패배하며 미국 내 스포츠 성별 자격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엘리트 성인 여성 선수들이 아직 운전면허조차 딸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무너지자 미국 전역도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미국 매체 '시애틀 레드'는 9일(한국시간) "워싱턴대 여자 축구팀이 지난주 14세 이하 소년 팀과의 스크림리지에서 패배했다"며 "아직 운전대를 잡을 나이도 되지 않은 아이들에게 경기를 내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시애틀 레드'는 워싱턴대 여자 축구부가 결코 약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매체는 "허스키스는 지난 시즌 빅텐 토너먼트 우승을 차지하고 전국 대회 8강까지 진출했던 최정상급 전력을 보유한 팀이지만,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들을 상대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짚었다.
더불어 매체는 "남자 선수들과 연습 경기를 하는 전술적 이유는 이해하지만, 이번 결과는 오는 11월 주민 투표를 앞둔 워싱턴주 유권자들에게 생물학적 성별에 따른 경기 출전 자격 제한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폭스 뉴스' 또한 이 사건을 집중 조명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폭스 뉴스'는 "남성이 여성 스포츠에 속한다는 주장이 또 한 번 충격적인 타격을 입었다"며 "대학 파워 컨퍼런스 소속의 성인 여성들이 변성기조차 제대로 지나지 않은 소년들을 쉽게 제압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폭스 뉴스'는 과거의 유사한 사례들을 언급하며 이번 결과가 우연이 아님을 강조했다. 매체는 "지난 2017년 월드컵 우승국이었던 미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FC댈러스 산하 U-15 소년 팀에 2-5로 완패했던 사건과 스위스 여자 국가대표팀이 15세 이하 소년 팀에 1-7로 패했던 사례를 기억해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폭스 뉴스'는 "남녀가 스포츠에서 대등하다는 주장을 계속하는 이들은 모래에 머리를 박고 있는 것과 같다"며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 경기에 참여하는 것을 추진하는 행위는 어리석은 일이다. 결국 여성 선수들에게 더 큰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포츠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생물학적 격차가 축구를 넘어 격투기 등 신체 접촉이 격렬한 종목으로 확대될 경우 여성 선수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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