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서쪽 신니면 문숭리 내포긴들마을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농촌 체험마을이다. 2013년 만들어진 충주 내포긴들마을은 팝콘옥수수와 사과, 쌀을 특산물로 갖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국산 팝콘옥수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간 방문객은 약 1만명 가량이다.
내포긴들마을의 들판에서는 전국 쌀 품평회에서 수차례 대통령상을 받은 ‘미소진쌀’이 생산된다. 쌀은 물론 팝콘옥수수, 방울토마토, 새송이버섯, 흑미 등 10여 종의 각종 청정 농산물이 난다. 가장 대표적인 농촌체험 프로그램은 사과팝콘 만들기 체험이다. 농부와 주민들이 직접 생산한 국산 팝콘옥수수에 충주사과 발효액을 더해 만든다. 사과피자 만들기, 버섯수확 체험, 목련꽃차 체험, 우리콩 두부만들기, 떡메치기(인절미 만들기), 커피박공예(점토, 비누),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사과피자는 마을에서 수확한 사과로 만든 발효잼을 활용해 만든다. 마을 이장이 직접 농사를 짓고 있는 사과 과수원 체험도 가능하다. 가을에는 다른 계절과 달리 사과따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대표 먹거리는 사과김밥과 시골밥상, 우리콩손두부, 연잎밥이다.
인터넷이 제공되기 때문에 어른들이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으로 방문해도 좋다. 업무공간과 사무기기 등이 따로 구비돼있다. 매년 10월 말에는 내포긴들마을 근처에서 충주농산물 한마당 축제가 열린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에서 신선한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다.
내포긴들마을에서는 한옥 고택 숙박을 할 수 있다. 한옥 앞마당에서는 바비큐를 즐길 수도 있다. 내포긴들마을 ‘팜핑장’에서는 텐트와 차량숙소인 캐러밴이 설치돼있다. 팜핑장으로 길 하나를 건너면 물놀이장, 찜질방, 잔디마당이 있고 미꾸라지와 메기 등을 잡을 수 있는 민물고기체험장 등이 있다.
내포긴들마을은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하는 ‘으뜸촌’에 뽑히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용자의 만족감을 높이고 관련 시설과 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해 농촌체험휴양마을, 관광농원, 농어촌민박 등 농촌관광에 대한 평가 및 등급 결정제를 실시하고 있다. 평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합동으로 2022년 12월 전국 농촌관광사업 310곳을 대상으로 체험, 음식, 숙박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했고 3개 부문 모두 1등급을 받은 내포긴들마을은 그중에서도 ‘1등급 으뜸촌’으로 선정됐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