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전날 KT위즈에 당한 더블헤더 연패를 설욕하면서 올 시즌 가장 먼저 30승(16패) 고지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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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를 펼치는 LG트윈스 선발 요니 치리노스. 사진=LG트윈스 |
LG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와 홈 경기에서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호투와 김진성의 시즌 첫 세이브에 힘입어 5-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올 시즌 46경기 만에 30승을 채우며 단독 선두 자리를 계속 지켰다. LG는 올 시즌 10승, 20승에 이어 30승도 가장 먼저 이뤘다.
전후기 리그로 치른 1982∼1998년, 양대리그 체제였던 1999∼2000년을 제외하고 3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확률은 38차례 중 21번이나 된다 확률로는 55.3%에 이른다. 아울러 30승을 선착한 팀 중 50%인 19번은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LG가 자랑하는 막강 투수진이 이날도 빛났다. 선발로 나선 1선발 요니 치리노스는 6이닝을 5피안타 1점으로 막고 시즌 6승(1패)째를 따냈다. 이후 이우찬, 박명근, 성동현이 7회와 8회 아웃카운트 5개를 책임졌다.
베테랑 구원투수 김진성은 아들 민찬, 리호 군이 시구와 시타를 맡은 날 8회초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첫 세이브를 거뒀다. 김진성은 지난해 5월 18일 KT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뒤 정확하게 딱 1년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LG는 1회말 선두 타자 박해민의 우전 안타와 김현수의 우측 2루타로 쉽게 선취점을 뽑있다. 이어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선 박동원이 KT 선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KT는 0-3으로 뒤진 3회초 문상철의 좌전 안타와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황재균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LG는 3회말 1사 1루에서 문보경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