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 개발 추진
강원도 춘천 케이메디켐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과 기능성 화장품, 반려동물 헬스케어는 물론 강원대 RISE(ANCHOR)사업을 통한 아토피 치료제 연구개발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케이메디켐은 대학 연구실에서 개발된 특허 기술과 유기합성 역량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2018년 이구연 강원대 의생명과학대학 생명건강공학과 교수가 설립했다. 이구연 대표는 “대학 연구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전과 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이 회사의 출발점”이라며 “동시에 지역 대학 출신 연구 인재들이 강원지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도 주요 목표였다”고 부연했다.
창업 초기에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대상 위탁합성 사업을 중심으로 매출 기반을 다졌다. 이후 JW중외제약과 프라비바이오, 농협사료 등과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설계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단일기전 치료제와 달리 복합 병리 기전을 동시에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화장품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 확대
특히 케이메디켐은 의료용 대마 성분인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 유도체 합성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국내 최초로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중 작용기전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치매와 뇌전증, 파킨슨병, 피부 개선 소재 등과 관련한 등록 및 출원 특허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 관련 카나비디올(CBD) 및 카나비크로멘산(CBCA) 유도체 특허를 미국과 유럽에 출원했고, 파킨슨병·뇌전증·인지기능 개선 관련 특허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등록 특허 15건과 출원 특허 4건 이상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신약개발 외에도 화장품과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체 개발 성분 NCT(N-trans-Caffeoyl Tyramine)를 적용한 기능성 화장품(DAYNIC PDRN-Madeca Derma Cream)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피부 보습력과 피부장벽 개선 관련 유효성 데이터를 확보했다.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 비중은 전체 매출의 약 5% 수준이다. 향후 마스크팩과 세럼, 토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아토피 및 피부 개선 관련 특허 유효물질을 적용한 반려동물용 의약외품(Dr. Petnova)도 출시했다. 반려동물 피부 장벽 개선과 피부 컨디셔닝 중심 제품이다.
‘아토피 치료제’ 강원대 라이즈 연구 과제 수행
신약개발과 화장품, 반려동물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매출도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케이메디켐의 매출은 2023년 약 11억원, 2024년 약 10억원, 2025년 약 9억5000만원 수준이다. 올해 약 16억원 규모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탁개발생산과 신약개발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케이메디켐은 사업 확장과 연구개발 강화를 위해 10억~15억원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확보된 투자금은 합성 공장 및 장비 인프라 구축과 알츠하이머·뇌전증 치료제 전임상(동물실험 단계) 연구 확대,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기반 생산 역량 확보, 연구개발 인력 확충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중장기 전략으로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계약 체결, 신규 신경계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 확대, GMP 기반 생산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9~203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대 라이즈 사업을 통해 대학 교수진과 아토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과제도 진행하고 있다. 대학의 연구 기반에 케이메디켐의 신약개발 역량이 더해지면서 실제 치료제 개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 기반 바이오기업으로 산학협력과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전체 근무인력 8명 가운데 4명이 지역 출신 인력이며, 강원대학교와 한림대학교 등 지역 대학 출신 연구인력을 적극 채용하고 있다. 회사는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와 기술이전 등을 통해 강원 바이오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구연 케이메디켐 대표는 “연구실 기술이 실제 산업과 시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회사의 출발점이었다”며 “합성 CDMO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구축하고 AI 기반 난치성 질환 신약개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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