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차관 “21일부터 수입 재개”
취임후 첫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먹거리 물가, 서민·중산층에 큰 부담”
오는 21일부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브라질 내 일부 지역에 한해 닭고기 수입이 재개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물가는 민생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범정부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체감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직무대행은 “취임 후 첫 물가점검 회의”라며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내외로 안정세를 보이지만, 누적된 인플레이션 여파로 전체 물가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먹거리 물가 상승세가 지속돼 서민과 중산층의 부담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농축수산물, 가공식품, 외식, 석유류, 공공요금 등 주요 품목별로 물가 동향과 수급 상황, 가격 상승 요인을 종합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중단됐던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은 브라질 내 AI 미발생 지역(주 단위)에서 생산된 제품에 한해 허용하는 내용의 수입위생조건 개정안이 지난 10일부터 행정예고 중이며, 21일부터 수입이 가능하도록 관련 업계와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 대행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조속히 후속 대책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