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살해뒤 피범벅 나체 활보…24살 정재환 신상 공개

6 days ago 10

경북 경산시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재환(24)의 신상 정보.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경산시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정재환(24)의 신상 정보.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 경산에서 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정재환(24)의 신상정보가 16일 공개됐다.

경산경찰서는 16일 정재환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를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상정보는 이날부터 30일간 공개된다.

경북경찰청 제공

경북경찰청 제공
정재환은 이달 4일 오전 4시경 경산시 하양읍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친구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그는 온몸에 피를 묻힌 채 알몸으로 인근 편의점 등을 돌아다닌 뒤 다시 집으로 돌아와 경찰에 체포됐다.정재환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범행 경위를 구체적으로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은 정재환에게 시체손괴 혐의를 추가해 달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경찰은 10일 정재환에 대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피해 중대성 및 범죄 잔인성 인정, 범행 증거 충분,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필요 등을 판단해 신상정보공개를 의결했다. 하지만 정재환이 이의를 제기해 경찰은 유예기간 5일이 지나간 이날부터 내달 18일까지 정재환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 사건은 경찰의 초동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피해 유족 측은 범행 당일 경찰 순찰차가 정재환과 마주쳤는데도 즉각 제압하지 않았다고 항의했다. 또 정재환이 거리를 배회한 뒤 현장에 다시 돌아와 친구들과의 몸싸움 끝에 제압됐다며 경찰에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반면 경찰은 정재환을 마주쳤을 때 멈추라고 요구했으나 도주했고, 이후 혈흔을 추적해 아파트 1층에 도착한 뒤에야 피해자가 숨졌다는 2차 신고를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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