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 쓰려면 쿠다 구독료 내세요"…통행세 걷는 '엔비디아 제국'

2 days ago 7

국제 > 글로벌 산업 "칩 쓰려면 쿠다 구독료 내세요"…통행세 걷는 '엔비디아 제국' 엔비디아 개발 SW '쿠다' 무기로 AI생태계 장악SW 사용료로 年280만원 검토아무리 성능 좋은 반도체 칩도프로그램과 호환 안되면 외면'쿠다' 전체 개발코드 83% 장악AI 공급망 이익 엔비디아 쏠려삼전닉스 HBM 협상력에 제한 반도체 1개를 팔 때마다 판매 가격의 4분의 3을 고스란히 이익으로 남긴다. 제조업에서는 불가능에 가까운 75.2%의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엔비디아 얘기다. 글로벌 빅테크들이 개당 수천만 원에 달하는 비싼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사기 위해 현금을 싸 들고 줄을 서는 배경은 단순히 칩 성능이 뛰어나서가 아니다. 겉으로는 반도체를 파는 제조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표준 언어를 독점해 막대한 '통행세'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 제국'을 지탱하는 진짜 무기는 칩이 아니라 지난 20년간 전 세계 개발자들의 손발을 묶어둔 독점 소프트웨어(SW) 플랫폼 '쿠다(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다. 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자사 GPU를 구매한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매년 칩당 2000달러(약 280만원) 수준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을 별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개당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하드웨어(HW)를 판매한 이후에도 칩 구동을 위한 별도 사용료를 부과하는 일종의 '구독형 요금제'를 도입하려는 것이다. 주요 글로벌 빅테크들은 뚜렷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시행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 전 세계 AI 개발 환경을 20년간 장악해 온 쿠다의 지배력이 그만큼 공고하기 때문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종속성이 시장 판도를 좌우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글로벌 AI 인프라 기술' 리포트에 따르면 엔비디아 경쟁사에서 만든 하드웨어 연산 스펙이 같고 가격은 절반 수준인 칩을 사용하더라도 실제 기업 데이터센터에서의 연산 가동률은 4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스펙이 유사해도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아 실제 성능의 절반 이상을 활용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러한 진입장벽 기반은 엔비디아가 2006년 처음 공개한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 쿠다에 있다. GPU를 일반 과학 작업과 AI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도구다. △단순 반복 연산을 분담하는 코어 △하드...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