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원유 중심지’ 앨버타, 분리독립 투표…美 개입 논란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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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 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에서 열린 친캐나다 집회에서 한 참가자가 캐나다 국기를 들고 있다. 캐나다 주요 석유 생산지인 앨버타주가 19일 분리독립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주민투표 자체에 법적 구속력은 없고, 분리독립 추진에 찬성하는 결과가 나와도 앨버타주가 바로 캐나다에서 독립하는 것은 아니다. 2026.10.19. [에드먼턴=AP/뉴시스] 캐나다의 대표적인 원유 생산지인 앨버타주가 19일 분리독립 절차에 착수할지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후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각에서 미국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개입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전했다.앨버타주의 분리독립 움직임은 풍부한 원유를 둘러싼 연방정부와의 오랜 갈등에서 비롯됐다. 미국과 국경을 접한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는 캐나다 원유 생산량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세계 4위 원유 보유국’ 캐나다의 핵심 원유 생산지인 것. 여기서 생산되는 원유의 상당량은 미국으로 수출된다. 앨버타주의 석유산업에서 창출된 세수는 다른 주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가운데 일부 주민들은 앨버타주의 자원개발과 수출이 연방정부의 환경 규제에 가로막히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해왔다. 재러드 웨슬리 앨버타대 정치학과 교수는 WSJ에 분리독립 움직임이 “영국의 브렉시트나 미국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같은 우파 포퓰리즘의 일종”이라고 분석했다.이번 투표는 분리독립 여부를 즉각 결정하는 게 아니라, 향후 분리독립에 관한 구속력 있는 주민투표를 추진할지 조사하는 사전 절차다. 일단 여론은 잔류 쪽으로 기울어 있다. 16일 발표된 앵거스 리드 연구소 여론조사에 따르면 앨버타 주민의 66%가 분리독립에 반대했다. 나머지 응답자들도 실제 분리독립을 원하는 사람은 셋 중 한 명 정도로, 과반수는 “수도 오타와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답했다.분리독립론자들은 앨버타주가 풍부한 자원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경제 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축산업자 스탠 처치(83)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캐나다의 구조는 우리를 식민지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주민투표를 계기로 분리주의 세력이 강하게 결집하면서 내부 갈등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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