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업계에서도 유심(USIM) 정보가 유출된 SK텔레콤과 SK텔레콤 알뜰폰의 본인인증을 중단하고 있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은 28일 휴대폰 인증을 통한 로그인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등 피해 대상 여부를 파악해 대응하라며 관련 안내 공지를 띄웠다.
KB국민·삼성·롯데·우리카드 등은 관련 사태가 벌어진 직후인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SK텔레콤 휴대폰 이용자 피해 예방 수칙 안내'를 공지하고 유심보호 서비스 가입이나 유심 교체 등을 권유했다. 현재까지는 본인인증 자체를 막고 있지는 않은 상황이다.
앞서 금융감독원 차원에서 “현재까지 정확한 정보 유출범위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금융서비스 중 휴대전화 본인인증, 문자메시지 인증만으로 인증이 완료되는 경우에는 추가 인증수단을 고려하라”고 관련 공문을 발송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검토를 진행 중인 단계”라면서 “동향을 살펴 추가 조치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