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교포 케빈 나(미국)와 대니 리(뉴질랜드)가 인천에서 열리는 리브(LIV) 골프 코리아에서 우승을 차지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 |
케빈 나(사진=AFPBBNews) |
LIV 골프 팀 중 하나인 아이언 헤드 GC의 캡틴 케빈 나는 18일 LIV 골프를 통해 “한국 팬 앞에서 LIV 골프를 선보이는 건 제게 정말 큰 의미”라며 “LIV 골프가 생긴 이후 ‘한국에서도 언젠가 열리지 않을까’ 상상을 해왔는데 현실이 됐다. 한국 팬들 앞에서 LIV 골프만의 문화와 경기를 보여드린다는 게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내달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인천광역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LIV 골프 대회가 처음 열린다.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한국에서 보낸 그는 이번 대회를 누구보다 각별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LIV 골프 출범 초기부터 아이언 헤드 GC의 캡틴으로 활약해 온 케빈 나는 아직 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는 정교한 아이언 플레이와 그린 주변 감각이 뛰어난 케빈 나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케빈 나는 LIV 골프만의 색다른 매력이 한국 팬들에게도 확실히 통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샷건 스타트, 팀 대결, 음악과 함께하는 자유로운 분위기 등 전통적인 골프와 전혀 다른 스타일이 분명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며 ”특히 요즘 20~30대 골프 팬이 많아진 한국에서는 더 큰 반응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LIV 골프는 젊은 팬들에게 정말 매력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언 헤드는 이번 인천 대회에서 ‘홈팀’ 역할을 맡는다. 케빈 나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준비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우리 팀이 직접 나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장에서 큰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케빈 나는 쿠팡플레이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케빈 나는 “올해부터 아이언 헤드는 쿠팡플레이와 파트너십을 맺게 됐다. 쿠팡은 한국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이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분이 LIV 골프와 우리 팀을 가까이에서 보실 수 있게 됐다. 우리 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곧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이언 헤드의 대니 리는 특히 인천이 고향이어서 더 특별하다. 뉴질랜드 교포인 대니 리는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골프를 처음 접했다.
대니 리는 “저는 인천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까지 생활했다. 그래서 LIV 골프가 인천에서 열린다는 건 제게 정말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그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한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고, 하루빨리 팬들 앞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인천 대회가 한국 골프 역사에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응 “세계 정상급 선수 54명이 한자리에 모여 치르는 LIV 골프 같은 대회는 한국에서도 처음일 것”이라며 “팬들도 이 수준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기 때문에,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태어난 선수가 셋(케빈 나·대니 리·장유빈)이나 한 팀에 모였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다. 팀전이든 개인전이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면, 그 기쁨을 팬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니 리는 2023년 3월 리브 골프 투손 대회에서 우승해 LIV 골프 통산 1승을 기록하고 있다.
![]() |
대니 리(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