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에 부는 뱀파이어 붐, ‘원전’ 엔하이픈이 온다

16 hours ago 1

사진제공 | 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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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케이(K)팝이 매혹적인 ‘어둠의 판타지’로 물들고 있다.

글로벌 팝스타 제니부터 여성 그룹 베이비몬스터까지 잇따라 뱀파이어 콘셉트의 저변을 확장하는 가운데, 이 세계관의 ‘끝판왕’이자 ‘원전’으로 불리는 그룹 엔하이픈이 21일 컴백을 예고해 화제다.

엔하이픈이 한층 깊어진 뱀파이어 세계관을 들고 돌아온다. 이와 맞물려 11일 새 앨범의 공식 비주얼 콘셉트를 공개하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공개된 사진에서 멤버들은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미와 거친 에너지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 | 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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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톱티어 그룹인 엔하이픈은 데뷔 초부터 뱀파이어 세계관을 팀의 확고한 정체성으로 삼고 음악과 뮤직비디오, 웹툰을 넘나들며 ‘몰입형 스토리텔러’로 자리매김했다. ‘뱀파이어 소년과 인간 소녀의 금기된 사랑’이란 서사를 빌려 다크 판타지를 좇는 동시에 인간의 존재론적 불안과 결핍을 응시해 왔다.

5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새 월드투어 ‘블러드 사가’를 통해 엔하이픈은 그간 축조해 온 세계관의 정점을 찍어다는 호평을 얻고도 있다. 전 세계 21개 도시에서 2027년까지 이어지는 투어와 맞물려, 이번 앨범이 뱀파이어 서사를 한층 심화할 수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사진제공 | 제니 SNS·베이비몬스터 ‘MOON’ MV

사진제공 | 제니 SNS·베이비몬스터 ‘MOON’ MV

엔하이픈의 뱀파이어 세계관은 자체 서사를 넘어 ‘케이팝의 확실한 흥행 코드’로 자리 잡은 인상이다. 최근 케이팝 곳곳에서 뱀파이어 서사가 잇따라 포착되고 있다. 블랙핑크의 제니는 얼마 전 호주 출신의 세계적 밴드인 테임 임팔라와 함께 ‘드라큘라(제니 리믹스)’를 선보였다.

이를 기념해 지난달 30일에는 ‘뱀파이어 퀸’으로 파격 변신한 모습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 빨간 눈동자와 날카로운 송곳니, 고딕풍의 의상 등 뱀파이어를 형상화한 매혹적인 비주얼로 눈길을 끌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여성 그룹 베이비몬스터 역시 신곡 ‘문’(MOON)을 통해 서늘하고 치명적인 다크 판타지를 선보였다. ‘문’ 뮤직비디오는 공개 1주일 만에 조회수 5000만 회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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