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노시환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LG와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내야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힘차게 송구를 하고 있다. 노시환은 1~2차전에서 모두 실책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처음이라 실수한 것 같네요.”
“코멘트하고 싶지 않습니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25)은 26일과 27일에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LG 트윈스와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1~2차전에서 잇따라 치명적인 실책을 기록했다.
노시환은 26일에 열린 1차전에서 먼저 악송구를 했다. 팀이 0-3으로 지고 있던 5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후속타자 오스틴 딘의 3루수 앞 땅볼을 홈으로 제대로 던지지 못했다. 3루주자 신민재를 잡기 위해 홈으로 던진 공이 크게 벗어났고, 태그 자체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한화의 실점이 추가됐다.
6회말에도 노시환의 수비는 흔들렸다. 팀이 2-6으로 뒤진 2사 1·2루 위기에서 김현수의 좌전안타가 나왔다. 2루주자 홍창기는 3루를 돌아 홈으로 질주했는데, 이 과정에서 홍창기가 3루를 돌면서 넘어져 순간 득점 타이밍을 잃었다.

한화 김경문 감독이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PS’ LG와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경기 도중 고민에 빠진 모습. 잠실|뉴시스
그러나 좌익수로부터 공을 넘겨받은 노시환은 홈으로 공을 던지지 않고 내야 상황만을 살펴봤다. 그 사이 홍창기가 홈으로 향했고, 노시환이 뒤늦게 공을 던져봤지만 실점은 이미 늘어난 뒤였다.
2차전에선 더 큰 악몽이 펼쳐졌다. 팀이 5-10으로 뒤진 7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나온 박동원의 번트타구를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다. 3루수 앞으로 떨어진 공을 맨손으로 잘 잡았으나 1루로 던진 공이 높이 뜨고 말았다.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로 향했던 오지환이 홈까지 밟아 점수 차는 5-11까지 벌어졌다.
공교롭게도 한화의 핫 코너를 맡고 있는 노시환에게서 계속 불안한 수비가 나오고 있다. 노시환은 올해 3루수로만 143경기를 뛰며 리그 3루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발목을 잡힌 모습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67)은 1차전을 마친 뒤 노시환의 수비에 대해 “KS를 처음 하니 미스(실책)가 나왔다. 내일은 좋은 플레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도 실책이 나온 뒤 관련 질문이 나오자 “코멘트를 하고 싶지 않다”며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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