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7,093.01에 개장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10시 20분 현재 5.42% 오른 7312.77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7,338.6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고 있다.
코스피의 7,000 돌파는 1983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올해 1월 22일 장중 5,000을 처음 넘어선 코스피는 68거래일 만에 2000포인트 이상을 뛰어 칠천피를 달성했다. 앞서 코스피가 2월 25일 장중 6,000을 넘어선 뒤로는 47거래일 만에 기록한 성과다.
특히 지난해 4월 9일 미국발 관세 정책 혼란으로 종가 기준 2,293.70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1년 1개월 만에 3배로 뛴 것이다. 코스피의 이날 전체 시가총액도 6000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산한 시가총액은 지난달 27일 처음 6000조 원을 넘어선 바 있다.올해 들어 코스피는 지난해 12월 30일 대비 약 73% 올랐다. G20 증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기간 반도체 기업 TSMC 등이 속한 대만 자취안지수는 약 40% 올랐고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약 18%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5만 원을 넘어섰고, SK하이닉스도 160만을 넘겨 거래됐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AI와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3% 오르고 인텔과 마이크론이 각각 11~12% 뛰면서 국내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른바 ‘포모(FOMO·소외 공포)’에 따른 부작용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대표적인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29일 36조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36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코스피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80%에 가까워지고 있다.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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