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맡기면 이자” 가짜 사이트 만들어 273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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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사기 등 단속 809명 구속 쌍둥이 형 신분 도용 도피 사기범도 뉴시스 경찰이 6개월간 민생 침해 금융 범죄와 사이버 사기를 집중 단속해 2만6782명을 검거하고 이 중 809명을 구속했다. 가짜 가상자산(코인) 예치 사이트로 수백억 원을 가로채거나 일란성 쌍둥이 형의 신분으로 수사망을 피해 온 사기범도 붙잡혔다. 21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3월 2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이 같은 단속을 벌여 6만1482건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범죄 유형별 검거 인원은 중고 거래 플랫폼 등을 이용한 직거래 사기가 7436명으로 가장 많았다. 검거 건수로는 3만757건으로 전체 사이버 사기 검거(5만9677건)의 절반을 차지했다. 불법 사채(1730명)와 게임 사기(1691명)는 그다음이었다. 투자 사기 수법은 코인으로 옮겨가는 흐름이 뚜렷하다. 경찰은 과거 유사수신·투자 사기가 주로 태양광이나 부동산 투자를 미끼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코인 투자를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는 경우가 다수라고 분석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7월 가짜 코인 사이트를 만들어 “코인을 예치하면 이자를 받을 수 있다”고 속여 273억 원을 가로챈 일당을 검거하고 코인 173억 원을 동결했다. 경찰은 지명수배·통보자와 관리 미제 사건 피의자를 쫓는 ‘악성 사기 추적팀’을 운영해 수사가 중지됐던 사건 4204건에서 피의자 2318명을 추가로 붙잡았다. 허위 온라인 쇼핑몰을 열어 2000만 원을 가로챈 한 피의자는 일란성 쌍둥이 형의 인적 사항을 대며 불심검문을 피해 오다 PC방 20여 곳을 탐문한 끝에 검거됐다. 올해 1∼8월 사기 범죄 검거율은 58.6%로 지난해 같은 기간(56.3%)보다 올랐다. 경찰은 다음 달 31일까지 집중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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