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킹덤’, 한국 무형유산 알리는 아트 컬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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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시스터즈의 개발 스튜디오 스튜디오킹덤에서 개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쿠키런: 킹덤’이 전세계 유저에게 한국 무형유산을 알리는 아트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의 낙화 작품(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24일 업데이트에서 처음 등장하는 비스트 ‘사일런트솔트 쿠키’를 기념해 성사됐다. ‘쿠키런: 킹덤’은 나전칠기, 분청사기, 한지공예 등 다양한 전통 무형유산 장인들과 협업해 게임 속 캐릭터를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고, 오프라인 전시 및 영상을 통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알리고 있다.

국가무형유산 제136호 김영조 낙화장은 달궈진 인두로 종이 위에 ‘불’의 흔적을 새겨 사일런트솔트 쿠키가 상징하는 ‘침묵’을 표현해냈다. 달밤에 홀로 소금 사막을 건너는 사일런트솔트 쿠키 주위로 펼쳐진 앙상한 나무와 바위, 절벽 등 사람의 손길이 끊긴 듯한 배경은 그의 고독을 두드러지게 한다. 사일런트솔트 쿠키는 과거 연대의 가치를 전파하는 기사단장이었으나, 타락한 뒤 많은 쿠키의 생명을 앗아가 신의 손으로 오랫동안 봉인됐던 캐릭터다.

‘쿠키런: 킹덤’의 아트 협업 프로젝트는 서사적인 감동을 게임 밖으로 확장하고, 전 세계 유저에게 한국의 전통 무형유산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간 다양한 협업 영상은 누적 조회수 500만 회에 육박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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