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후 ‘유리몸’ 꼬리표 떼고 반전
시즌 5호포 폭발, 9경기 연속안타… 팀 방문경기 8연승 견인 복덩이로
MLB 최소 5개팀이 유격수 필요… FA 나오면 1억달러 잭팟도 가능
김하성은 22일 디트로이트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선 4회초 1점 홈런을 날리며 팀의 6-2 승리를 도왔다. 김하성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벌써 3개(시즌 홈런 5개·탬파베이 기록 포함)의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애틀랜타 유격수 포지션에서 홈런을 친 선수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애틀랜타의 중심 타자로 떠오른 김하성은 베이스를 돌 때 양팔을 벌려 파닥이는 ‘날갯짓 세리머니’도 선보였다.
김하성은 8회에는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하며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은 최근 9경기 연속 안타에 일주일간 OPS(출루율+장타율) 1.015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김하성이 애틀랜타 데뷔전을 치른 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이날까지 애틀랜타는 방문경기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고 8연승을 달렸다. 애틀랜타는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상태지만 김하성 덕에 시즌 막판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내년 시즌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았다.
애틀랜타는 탬파베이에서 김하성의 계약을 그대로 넘겨받았다. 이에 따라 김하성에게 내년 계약 이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옵트 아웃’ 권리가 있다. 김하성이 내년에 1600만 달러보다 더 받을 자신이 있다면 다시 FA 선언을 하면 된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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