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한국계 사이버보안 스타트업인 스텔스몰을 인수했다.
크레센도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 등으로부터 스텔스몰 지분 51.8%를 1807만달러(약 260억원)에 사들였다. 김앤장법률사무소가 법률 자문을 맡았다. 크레센도는 추후 유상증자 참여 등을 통해 스텔스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텔스몰은 화이트해커 출신인 허영일 대표가 2022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다크웹, 텔레그램 등 음성적인 채널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고객사에 제공한다. 민간 기업은 물론 군과 경찰 등 정부 기관도 이 회사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 후에도 허 대표를 비롯한 스텔스몰 핵심 인력이 그대로 남아 회사를 이끈다. 크레센도는 최근 AI 및 보안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체코에 본사를 둔 음성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포넥시아를 인수했다. 2006년 설립된 포넥시아는 음성으로 화자를 식별하고 분석하는 플랫폼 업체다.
사이버보안 기업은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귀하신 몸’이다. AI 기술의 발달로 해킹 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사이버보안 전문 업체인 모멘텀사이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사이버보안 M&A는 400건, 거래 규모는 960억달러(약 145조원)에 이른다. 전년과 비교해 거래 금액은 270%, 거래 건수는 22% 늘었다.
서형교/송은경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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