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 최대 이변→亞 알 힐랄, 英 맨시티 4-3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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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세계 축구사에 기록될 역대급 이변이 발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연장 혈투 끝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꺾었다.

알 힐랄은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맨시티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을 가졌다.

이날 알 힐랄은 정규시간 90분 혈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에서 무려 2골을 터뜨린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유일한 아시아 팀인 알 힐랄이 세계 최고라 자부하는 프리미어리그의 맨시티를 꺾은 것.

앞서 알 힐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시아 지역 4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데 이어 맨시티까지 꺾으며 8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은 맨시티의 흐름. 맨시티는 전반 10분 만에 베르나르두 실바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무난히 승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알 힐랄의 반격은 후반 시작 직후 동점을 만든데 이어 후반 8분 역전골까지 터뜨리며 경기의 분위기를 180도 뒤집었다.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시작 42초 만에 마르쿠스 레오나르두가 머리로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8분 역습 상황에서 말콤이 다시 맨시티 골문을 연 것.

이후 맨시티가 후반 10분 홀란의 왼발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자 경기는 더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단 후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3번째 골은 나오지 않았다.

연장에 돌입한 두 팀. 이번에도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알 힐랄. 연장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쿨리발리가 헤더로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이후 맨시티가 연장 전반 14분 필 포든의 골에 힘입어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승리의 여신은 알 힐랄 쪽을 향해 웃었다.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 힐랄은 연장 후반 8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헤더가 골키퍼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혀 나오자 레오나르두가 넘어지면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경기 종료를 약 7분 남기고 잡은 리드. 알 힐랄은 1골의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맨시티를 4-3으로 격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 힐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알 힐랄은 앞서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2-0으로 완파한 플루미넨시(브라질)와 오는 5일 오전 4시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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