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25일 새벽 입국 예정…“2군 등판 없이 불펜투구 진행”
2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고척스카이돔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 방출의 주된 원인이 부상은 아니다”라며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이그가 5월까진 성적이 좋지 않았다. 어느 터닝포인트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그때 보인 변화의 징후가 지금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별은 가슴 아프지만 비즈니스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푸이그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날 팔로우한다면 어깨 부상 중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며 부상을 암시했던 것을 두고는 본인의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홍 감독은 “부상 이후에 열흘 동안 휴식기도 가졌고 치료도 받았다. 트레이너도 더 악화될 일이 없다는 소견을 보였다”라며 “어깨 부상은 주된 요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설명했다.
푸이그는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156타수 33안타) 6홈런 20타점 17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25에 그쳤다. 지난달 23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에서 1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어깨 부상을 입어 한동안 결장했다.홍 감독은 푸이그 대신 영입된 우완 알칸타라 합류 일정도 밝혔다.홍 감독은 “25일 입국해 다음 날 비자 문제로 일본에 다녀온 뒤 2군 등판 없이 불펜 투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알칸타라가) 멕시코에서 계속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컨디션 점검 차원에서 불펜 투구를 한 번만 소화하는 것이 낫다고 현장에서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KBO리그 경력자인 알칸타라는 지난 2020시즌 두산에서 20승을 기록하는 등 최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의 두산 시절 구위가 재현되길 바라고 있었다. 그는 “세월이 지났지만 분명 두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에 좋은 기억이 있다.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한다”며 “알칸타라가 마운드를 운영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확신했다.
지난해 팔꿈치가 좋지 않았던 알칸타라는 시즌 도중 두산에서 퇴출당했다. 그만큼 부상 재발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태.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알칸타라가 개인적으로 MRI를 보내왔고, 한국에서도 영상 판독 결과 큰 이상이 없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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