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점 1위인 이유…2홈런 4타점쇼로 증명한 한화 강백호[어제의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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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강백호(27)가 왜 타점 1위인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프로야구 한화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방문경기에서 강백호의 화끈한 2홈런 4타점쇼에 힘입어 8-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두산은 0.5경기 차로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한화 강백호. 한화 제공

한화 강백호. 한화 제공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났던 두 팀은 올 시즌에도 이날 전까지 3승 3패를 기록 중이었다. 맞대결에 대한 기대로 이날 경기장에는 만원 관중(2만3750명)이 찾았다. 한화는 화이트, LG는 웰스를 선발로 내세운 가운데 두 팀은 5회까지 0-0 승부를 이어갔다.팽팽했던 투수전에 균열을 낸 건 강백호의 홈런(시즌 22호)이었다.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강백호는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웰스의 시속 144㎞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159㎞, 비거리는 114m를 기록했다.

화끈한 손맛을 본 강백호는 다음 타석에선 절묘한 팀 배팅을 선보였다.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1,3루에서 2스트라이크로 몰리고도 3구째 패스트볼을 가볍게 밀어내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희생플라이를 만들어냈다. 강백호의 2타점으로 승기를 잡은 한화 타선은 이후 노시환의 2점홈런(17호) 등을 더해 8회에만 5점을 뽑았다.

9회초 다시 방망이를 쥔 강백호는 2사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23호)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무사 1,2루에서 문현빈의 병살타로 꺼질 뻔 했던 불씨를 기어이 살려냈다. 이날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을 몰아친 강백호는 시즌 85타점으로 이날 타점 없이 침묵한 2위 오스틴(80점)과의 격차를 벌렸다. 시즌 23호 홈런을 치며 2024년 기록한 자신의 전반기 최다 홈런(22개) 기록도 뛰어넘었다.

경기 뒤 강백호는 “그저 제 자리에서 이글스가 이길 수 있도록 경기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됐으면 한다”며 “올해는 (2024년처럼) 홈런을 생각하기보다 그저 내가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겠다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실력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조금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홈런 1위 오스틴(27개), 2위 KIA 김도영(26개)와 격차를 좁힌 강백호는 아직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시즌 30홈런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한화 화이트. 한화 제공

한화 화이트. 한화 제공
한화 선발 화이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시즌 5승(4패)째를 챙겼다. 총 111개의 공을 던지며 자신의 시즌 최다 투구 수를 경신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화이트가 팽팽한 흐름 속에 7이닝을 버텨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고 칭찬했다.

LG는 8회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홍창기의 투수 앞 땅볼이 더블플레이로 연결되며 끝내 추격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9회말 천성호의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가는 데 만족해야 했다.

한편 SSG는 삼성과의 안방 경기에서 4-6으로 지며 7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SSG는 고명준이 6회와 8회 연타석 솔로홈런을 치며 추격했지만 끝내 그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9회에 등판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은 시즌 21세이브를 수확하며 KBO리그 통산 세이브 공동 5위(214세)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구대성(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롯데는 한동희의 2점 홈런 2방에 힘입어 KT에 4-0 승리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쇼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NC는 KIA와의 경기에서 홈런 4방을 몰아치며 11-3으로, 키움은 두산에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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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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